중국산 아연도금, 환율에 직격탄 ‘적자’

- 중국산 아연도금 수입량 안정적 수익과 함께 지난해 13.6% 증가…올해는 환율 ‘복병’

2020-03-27     스틸프라이스

아연도금 수입업계가 ‘환율’이란 복병을 만났다. 원달러 환율 강세로 3월 수입량은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 자료에 따르면 이달 22일까지 아연도금 제품의 수입량은 7만 8959톤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국산은 7만 2881톤으로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기간 중국산 아연도금의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611달러로 전월 평균보다 31달러 상승했다.

원달러 1230원으로 계산한 부두도착 가격은 톤당 75만원이다. 부대비용을 포함한 수입원가는 톤당 78~79만원을 형성한다. 반면, 유통시세는 74~75만원 수준이다. 톤당 4만원 수준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산 아연도금 제품의 연간 수입량은 120만톤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국내 메이커의 고가 판매 정책과 중국 메이커의 공격적인 수출 오퍼로 수입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른 제품에 비해 안정적이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수입량 증가로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는 환율이란 복병을 만났다. 아연도금 수입량이 감소세로 전환될지 지켜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