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E 고철가격] 포스코 구매중단 “피어나는 바닥 기대감에 찬물”

- KSSE 고철가격은 제휴사인 한국철스크랩거래소와 함께 만들어 갑니다

2020-04-10     스틸프라이스

“이제 고철 좀 쌓아 볼까”

금주 들어 고철업계의 바닥 기대감이 커지면서 흘러 나온 얘기였다. 여기서 더 떨어져 봐야 고철은 안 나온다는 심리가 발동했다. 또한, 터키 수입가격 상승도 바닥 기대감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포스코 13일부터 고철 구매 전면 중단”

제품 상황이 얼마나 안 좋으면 원료구매까지 중단할까? 처음에는 포스코를 욕했지만 나중에는 포스코를 걱정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또한 고철시장의 바닥 기대감도 한 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국내 고철가격 하락 행진은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4월 둘째 주 KSSE(한국철스크랩거래소, Korea Steel Scrap Exchange)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중량A 등급 가격은 Kg당 266.2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5.1원 하락해 약세를 지속했다. 중부권 고철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남부권과 판재특수강 고철이 추가 하락했다.

중부권 전기로 4사의 고철 평균 구매가격(이하 Kg당 제강사 도착도 기준)은 생철B 272.5원, 중량A 261.3원, 경량A 218.5원, 선반C 206.3원으로 집계됐다. 전등급이 전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다만, 현대제철(인천 당진)은 16일. 동국제강(인천)은 17일로 추가 인하가 예정되어 있다. 한 주 쉬고 다음주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남부권 보통강 전기로 7사의 고철 평균 구매가격은 생철B 263.3원, 중량A 265원, 경량A 244.2원, 선반C 198.3원으로 조사됐다. 생철과 선반설이 전주대비 8.3원 하락했으며, 중량과 경량은 6.7원 하락했다. 생철은 한국철강의 추가 인하로 하락 폭이 커졌으며, 선반설은 한국특수형강이 이 품목만 인하를 실시한바 있다. 다음주 남부권에서 고철 추가 인하를 예고한 제강사는 현대제철(포항-16일) 뿐이다. 대한제강이 예고한 18일(토) 인하는 다다음주 KSSE 가격에 반영된다.

남부권 판재특수강 메이커의 평균 고철 구매가격은 생철B 281.7원, 중량A 272.3원, 경량A 237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생철은 8.3원, 중량과 경량은 8.7원 하락했다. 세아베스틸은 14일자로 생철류 7원, 그 외 등급은 10원의 인하를 실시했다. 한편, 포스코의 구매중단으로 판재특수강용 고철은 오갈 곳이 없어졌다. 물량 흐름이 세아 쪽으로 집중될 경우 가격 하락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