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철] 철강재 상승세 둔화…제품의 벽 재차 확인

- 제품가격 상승세 둔화…글로벌 고철 지표 주중 소폭 하락
- 국내 고철 물동량 증가…일본산 수입가격 단기고점 가능성 커져

2020-05-25     스틸프라이스

글로벌 고철가격은 소폭의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제품가격 상승 폭 둔화와 함께 고철가격 상승세도 약화됐다. 중국 내수 철강가격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결과를 지켜보며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동아시아 철강가격도 주중 소폭 하락하며, 단기고점 가능성을 보였다. 글로벌 고철시장은 제품시장의 행보를 지켜보게 됐다.

터키 동아시아 등 글로벌 고철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 철근 등 제품시장이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음주 중국 양회에서 시장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철시장은 제품시장과 같은 배를 탄 모습이다.
터키 고철 수입가격 3주 연속 상승…그러나 주중 소폭 하락

터키 이스켄데룬항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249.8달러(cfr, HMS 1/2 8:2)로 전주대비 4.8달러 상승했다. 3주동안 톤당 10.8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250달러를 돌파했던 시세가 소폭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터키 철근 수출가격은 톤당 399~400달러(fob) 수준으로 전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주중 톤당 395달러까지 하락했다. 제품가격 하락이 고철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철근가격 상승이 이어져야 고철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동아시아 벌크선 고철 소폭 하락…철근가격 횡보

동아시아 벌크선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252달러(cfr, HMS 1/2 8:2)로 전주대비 3달러 하락했다. 컨테이너 수입가격도 톤당 230달러로 전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상승세가 현저히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동아시아 철근가격은 톤당 407달러(cfr, 실중량)로 전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빌릿가격은 톤당 391달러(cfr)로 전주대비 5달러 추가 상승했다. 빌릿가격은 3주동안 톤당 20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철근가격은 톤당 5달러 상승에 그쳤다. 철근가격이 빌릿 고철 등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내수 고철 물동량 증가…일본산 수입가격 단기고점 가능성 커져

제강사의 고철 입고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별구매 확대와 함께 영남권 중소 제강사의 하루 입고량은 3천톤을 넘어섰다. 제강사 재고가 증가로 전환된 것. 다음주 특별구매가 철회될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수입고철 계약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산 고철은 단기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아시아 시세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고철 물동량 증가와 함께 제강사도 수입고철 계약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러시아산 고철의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가격을 감안할 경우 러시아산 신규 성약가격은 이전보다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일본산 고철의 상승 기대감을 꺾기 위해 많은 물량이 계약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