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형강 시황] 이른 장마로 분주해진 시장 “시세 하락”

- 철근업계, 메이커 & 유통업계 모두 장마 이전에 판매 늘리자 ‘분주’
- H형강 유통가격 추가 하락…이번 주 메이커 인상 관철될지 관심

2020-06-15     스틸프라이스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빨라진다는 예보이다. 이미 제주도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철근 H형강 등 봉형강 제품은 장마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건설현장의 가동률이 감소해 수요가 줄기 때문이다. 이에 봉형강 업계는 장마가 본격화되기 이전에 판매 진도율을 맞추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나 적극적 영업은 시세 하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6월 둘째 주 국내산 철근 거래가격은 톤당 63~64만원(1차유통, 고장력 D10기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저가의 시세 출현과 함께 중심가격은 톤당 5천원이 하락했다. 5월 중순 최고가격은 톤당 65만원을 형성했다. 4주동안 톤당 1만 5000원의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산 철근 거래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중심가격은 톤당 60만원을 형성했다. 그러나 일부 저가 제품의 경우 톤당 60만원 이하의 시세가 출현했다. 수요부진에 시세 하락이 이어질지 지켜보게 됐다.

국내산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74~75원(1차 유통 소형기준) 수준으로 전주대비 톤당 1만원 추가 하락했다. 베트남산 H형강 판매가격도 톤당 72만원으로 전주대비 1만원 하락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H형강 메이커는 15일과 16일 H형강 출하가격을 톤당 2만원 인상한다. 그러나 메이커의 판매가격 인상 발표에도 유통시세는 추가 하락했다. 이번 주 유통가격 상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메이커가 판매가격 인상을 위해 어떠한 강수를 둘지 지켜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