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철근메이커 수익 악화 “7~8월 분수령”

- 철근 유통시세 하락 원인…감산에도 수요 감소 폭이 더 크기 때문
- 철근메이커 공급 조절 강도 높여야 7~8월 수익 악화 방어 가능

2020-06-16     스틸프라이스

철근메이커의 수익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주원료인 고철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근메이커의 수익은 2분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가에 구매한 고철이 7월부터 본격 투입되기 때문이다.

메이커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률은 1분기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메이커별로 차이는 있지만 5월부터 급등한 고철 원가 상승은 7월부터 반영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다만, 철근메이커의 3분기 수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7~8월 비수기 기간 시세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2분기 고철가격 상승 분이 제품가격에 전가될지 의문이다. 또한, 하절기 전력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도 부담이다.

철근메이커, 7~8월 최대 위기 돌파 “감산 유지와 가격 지키기”

상반기 철근메이커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요에 맞는 공급이었다. 공급 조절을 통해 제품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6월들어 철근 유통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메이커의 감산 체재는 유지되고 있지만 수요가 더 감소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이다.

메이커의 공급 조절 강도가 높아져야 시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제는 7~8월 계절적 비수기에 감산 강도를 어느정도 수준까지 강화해야 할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부분이다. 특히 철근메이커의 하절기 보수가 8월부터 본격화된다. 7월이 철근 시세를 지키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는 6월말부터 메이커의 밀어내기로 인한 시세 하락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고철 가격 상승은 아직 진행형이다. 철근메이커의 시세 지키기 노력이 가중되지 않을 경우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