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형강 시황] 철근은 상승 H형강은 하락 “공급 조절에서 승패”

- 철근가격 7월 1만원 인상 된 66만원 제시…수요에 맞는 공급으로 시세 안정 ‘총력’
- H형강 공급량 증가와 함께 유통시세 하락…수출 부진에 발목

2020-06-29     스틸프라이스

봉형강 대표 품목인 철근과 H형강의 유통시세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철근은 상승했지만 H형강은 하락했다. 공급 조절에서 승패가 갈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월 넷째 주 국내산 철근 거래가격은 톤당 64만원(1차유통, 고장력 D10기준)의 중심가격을 형성했다. 전주대비 톤당 5천원 상승했다. 중국산 철근 거래가격도 톤당 60~61만원 수준으로 국내산과 같은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7월 건설사향 판매가격을 톤당 66만원을 제시했다. 전월대비 톤당 1만원 인상했다. 3분기 기준가격과 동가를 제시해 시장가격 혼선을 없앴다.

7월 유통 철근 마감가격은 톤당 65만원 수준을 형성한다. 따라서 철근 유통시세의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수요에 맞는 공급이 이어진다는 조건이다. 7월 철근 판매가격 인상 원동력도 매이커의 공급량 조절이 동반됐기 때문이다. 최적 생산 체재가 7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국내산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74~76원(1차 유통 소형기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주와 비교해 저가의 시세는 톤당 2만원이 하락했다. 고가 시세도 1만원 하락했다. 중심가격이 얼마하고 얘기하기 힘든 상황이 연출되며, 메이커 인상은 물거품 됐다.

수출부진이 국내가격 인상의 발목을 잡았다. 수출량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메이커는 내수 공급량 증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6월 말 2차 인상도 시장가격에 안착될 수 있을지 미궁 속으로 빠졌다. 내수 공급량이 조절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