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크체크] 수입재 원가 하락 지속 “국내산 가격인상 걸림돌”

- 열연 수입재 원가하락 이어져…약 4년만에 최저가격 경신

2020-06-30     스틸프라이스

수입 철강제품의 원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의 내수가격 인상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열연 수입원가는 약 4년만에 최저가격을 경신했다. 수요 부진 속에서 수입재가 가격 인상에 동참할지 지켜보게 됐다.

관련업계 자료에 따르면 6월 중순(1~23일)까지 주요 철강제품의 수입원가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연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또한, 중후판 철근 등은 일본산의 하락 폭이 커졌다.

이 기간 중국산 열연의 평균 통관가격은 톤당 428달러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26달러 하락했으며, 월초(1~10일)와 비교해도 4달러 추가 하락했다. 일본산 열연 평균 통관가격은 톤당 451달러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9달러 하락했다. 6월 중순(1~23일) 열연 총 통관량은 15만 5335톤을 기록했으며, 평균 통관가격은 톤당 437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440달러가 붕괴됐다.

중국산 아연도금의 평균 통관가격은 톤당 582달러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8달러 하락했다. 월초(1~10일)와 비교해도 1달러 추가 하락했다. 하락 폭은 현저히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산 중후판 평균 통관가격은 톤당 567달러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4달러 하락했지만 월초대비 10달러 상승했다. 중국산 후판 통관량의 절반 수준이 유통물량이다. 후판 수입업계의 판매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조선용 물량인 일본산 중후판의 평균 통관가격은 톤당 613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72달러 급락했다.

중국산 철근 평균 통관가격은 톤당 433달러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4달러 하락한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일본산 철근 평균 통관가격은 톤당 440달러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5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월초 수입가격 보다 46달러 급락했다.

베트남산 H형강 평균 통관가격은 톤당 524달러를 기록했다. 월초 소폭 하락했던 시세가 반등했다. 전월과 같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