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철은] 코로나19 검역 강화…수입고철 향방은?

- 러시아 선박 검역 강화…러시아산 고철 한국 수출 기피 가능성 제기
- 일본은 아직 방역강화 대상국에 포함 안돼…일본 포함될 경우 수입고철 ‘빨간불’

2020-08-04     스틸프라이스

항만으로 입항하는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방역강화국가에서 출항한 선박에 대해 강화된 검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선박은 이미 검역 강화가 시행 중이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키르키즈공화국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이 검역강화 대상국가로 추가됐다.

방역강화 대상국가에서 출항한 선박은 전수 승선검역을 실시한다. 또한 항만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선박의 선원에 대해서는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국립인천검역소 측은 “전 출항지가 방역강화 대상국가 및 러시아 선박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4일 이내 방역강화 대상국가 및 러시아 경유 선박도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강화 대상국가 선박은 “PCR 음성 확인서”제출을 의무화 했다. 따라서 러시아 고철 선박도 출항 48시간 이내에 발급한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국가에서 8월 3일부터 출항한 선박의 승선자(외국인)들이 적용대상이다.

러시아 수입고철 선박에서 코로나10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의 항만 검역이 강화되고 있다. 일본 선박까지 검역이 강화될 경우 수입고철 입고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산 고철의 한국 수입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한국향 고철 수출을 위해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게 됐다. 러시아 고철 공급사들이 한국향 수출을 기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이다.

한편, 검역 강화 대상국에 일본은 빠져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기준 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1천명을 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역관리팀이 6월 28일~7월 25일 기간 동안 입국자 조사 결과에서 일본이 낮은 수치를 보여 검역강화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다만, 향후 일본도 검역강화 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최근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이어 일본 선박까지 검역이 강화될 경우 수입고철 입고량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