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E] 국내 고철 6주만에 하락…제강사 억지 인하에 영업은 긴장

- KSSE 고철가격은 제휴사인 한국철스크랩거래소와 함께 만들어 갑니다

2020-09-11     스틸프라이스

국내 고철가격이 6주만에 하락했다. 국제 고철가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강사는 재고 과다를 이유로 인하를 선택했다.

제강사 구매의 선택도 이해된다. 가격이 유지돼도 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심지어 구매가격을 인상해도 움직일 수 있는 물량은 많지 않아 보인다. 시중 재고가 바닥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제강사는 고철업계의 물량 매집을 돕기 위해 고철가격 인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 재고가 쌓여야 필요한 시점에 물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강사 구매 정책은 영업 환경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영업부서는 고철가격 상승을 명분삼아 판매가격 인상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고철가격 인하 발표와 함께 명분이 약화됐다.

우선 철근은 4분기 상승 기대감을 키워야 한다. 메이커 재고가 30만톤 대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가수요가 절실하다. 그러나 4분기 철근가격 인상 폭이 예상보다 낮아지게 됐다. 또한, 판매가격 상승을 기대한 가수요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H형강은 소형기준 톤당 76만원의 시세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 중이다. 다음 주 14일(월) 추가 인상을 실시한다. 고철가격 인하 발표와 함께 수요가의 반발이 예상되어 판매가격 상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일반형강도 한국특수형강은 톤당 70만원 이상의 시세를 고집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가격은 톤당 65만원 전후로 형성되고 있다. 일반형강 시세가 철근과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형강 판매가격 인상은 자존심 회복의 문제이다. 그러나 자존심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9월 둘째 주 KSSE(한국철스크랩거래소, Korea Steel Scrap Exchange) 전국 평균 중량A 등급 가격은 333.9원(이하 Kg당 제강사 도착도 현금기준)으로 조사됐다. 전주대비 5.6원 하락했다.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포스코 대한제강 한국철강 한국특수형강 한국제강 등이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했다.

중부권 전기로 4사(공장기준)의 고철 평균 구매가격은 생철B 330원, 중량A 331.3원, 경량A 278.3원, 선반C 270원이다. 전주와 비교해 생철은 10원 하락했다. 중량 경량 선반설 등급은 5원씩 낮아졌다.

남부권 보통강 전기로 7사의 고철 평균 구매가격은 생철B 326.7원, 중량A 330.8원, 경량A 310.8원, 선반C 256.7원이다. 전주와 비교해 생철 7.5원, 중량 6.7원, 경량 5.8원, 선반설 5원 순으로 하락했다.

남부권 판재특수강 메이커의 평균 고철 구매가격은 생철B 345원, 중량A 339.5원, 경량A 301.5원이다. 전주와 비교해 전등급 5원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