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철] 빌릿 강세에 고철도 동반 상승…열연 하락은 변수

- 동아시아 빌릿가격 연중 최고가격 경신…고철도 신고가 재차 경신
- 열연가격 하락에 일부 고로사 고철 구매가격 인하…제품에서 변수 발생 우려

2020-09-14     스틸프라이스

글로벌 고철 선행지표가 일제히 추가 상승했다. 제품과 동반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한 모습이다. 다만, 변수가 발생했다. 동아시아 열연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 고철과의 연관성은 적은 품목이다. 그러나 철강 대표품목인 열연의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철강재 전반의 상승세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고철가격 전망은 ‘청신호’는 유지되고 있지만 제품의 변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터키 고철가격 연중 최고가격 경신…철근 상승세 주춤

터키 이스켄데룬항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302.5달러(cfr, HMS 1/2 8:2)로 전주대비 2.5달러 상승했다. 소폭의 상승이지만 연중 최고가격을 경신했다. 다만, 추가 상승 여부는 지켜보게 됐다. 철근의 상승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터키 철근 수출가격도 톤당 455달러(fob)로 전주대비 1달러 하락했다. 이에 미국 내수가격 상승에도 터키 고철가격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동아시아 빌릿-고철 동반 상승…빌릿도 연중 최고가격 경신

동아시아 빌릿 가격은 톤당 448달러(cfr, Q275 130각)로 전주대비 6달러 상승했다. 연초 최고가격 445달러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빌릿 강세 영향으로 고철가격도 추가 상승했다. 동아시아 벌크선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314달러(cfr, HMS 1/2 8:2)로 전주대비 4달러 상승했다. 컨테이너 고철 수입가격도 톤당 280달러(cfr, HMS 1/2 8:2)로 전주대비 5달러 상승했다. 고철은 연중 최고가격을 재차 경신했다.

동아시아 고로사 고철 구매 인상에 제동…열연 소폭 하락

동아시아 고철가격 상승을 주도한 곳은 고로사이다. 열연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가격 상승 폭이 커지자 부원료인 고철 구매도 인색함이 없었다. 그러나 급등세를 보이던 열연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일부 고로사는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열연가격 하락이 고철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열연의 하락 폭이 커질 경우 고철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고철과 관련된 주변환경은 추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지만 제품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