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메이커, 부진한 시세에 ‘일침’…할인은 없다

- 14일 출하부터 최저 마감가격 소형기준 76만원 시장에 다시한번 통보
- H형강 유통가격 인상 실패하자…할인은 없다는 경고 메시지 확실히 전달

2020-09-16     스틸프라이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H형강 메이커의 판매가격 인상이 14일자로 실시됐다. 메이커가 제시한 최저 마감가격은 소형기준 톤당 76만원이다.

H형강 유통가격은 메이커 인상과 함께 톤당 76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메이커의 강한 인상 의지가 시장가격으로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호가 시세는 하루를 못 넘겼다. 인상 당일(14일) 톤당 75만원이 출현한대 이어 15일에는 톤당 74만원까지 저가를 형성했다.

메이커 인상 분이 적용되어 톤당 3~4만원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이틀만에 상승 폭이 톤당 1~2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수요부진에 인상 분 반영이 쉽지 않다고 유통업계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전월말 가격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이다.

H형강 유통시장의 분위기가 뒤숭숭해 지자 메이커는 확실한 입장을 시장에 알렸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비공식적인 라인을 통해 “9월 14일 출하부터 마감가격 톤당 76만원(소형기준) 적용을 원칙대로 강행한다”고 시장에 다시한번 통보했다.

즉, 할인을 기대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확실하게 시장에 전달했다. 또한, 76만원 이하로 형성되는 시세에 대해서는 유통이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분명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