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철] 터키 동아시아 ‘반등’…한국은 역주행

- 터키 및 동아시아 고철가격 6주만에 상승 전환…제품가격 하락 멈추고 반등
- 현대제철 이번주 국내고철 추가 인하…동종 제강사 인하에 동참할지 관심

2020-10-19     스틸프라이스

터키 동아시아 등 글로벌 고철 지표가 반등했다. 제품가격 안정과 함께 고철가격도 바닥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국내 고철가격은 현대제철의 추가 인하가 이번 주 예고되어 있다. 국제 흐름에 역행하는 국내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터키 동아시아 등 국제 고철가격이 6주만에 반등했다. 제품가격 안정과 함께 고철도 하락을 멈추고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고철가격은 이번 주 추가 인하가 진행된다. 현대제철의 인하에 동종 제강사들이 동참할지 관심이다. 또한, 인하 이후 국내고철 물량 흐름이 감소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터키 동아시아 고철가격 6주만에 상승 전환

터키 이스켄데룬항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286달러(이하 cfr, HMS 1/2 8:2)로 전주대비 3달러 상승했다. 터키 화폐인 리라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지난 5주동안 톤당 20달러 수준의 하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라화 안정과 함께 고철가격 하락도 둔화됐다. 또한, 터키 철근 수출가격도 톤당 443달러(fob)로 5주만에 톤당 3달러의 상승했다.

동아시아 고철 수입가격은 컨테이너선부터 반등했다. HMS 1/2 8:2 기준 컨테이너선 수입가격은 톤당 271달러(cfr)로 전주대비 6달러 상승했다. 반면, 벌크선 수입가격은 톤당 301달러(cfr)로 전주대비 1달러 하락했다. 한편, 동아시아 빌릿 거래가격은 톤당 445달러(cfr)로 전주대비 1달러 추가 상승했다. 제품가격 안정이 고철가격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 19일자 3개공장 고철 추가 인하

국내 고철가격은 이번 주에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이 19일자로 전공장 고철 구매가격을 Kg당 10원씩 인하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아베스틸도 22일자로 고철 구매가격 인하를 예고했다.

현대제철 추가 인하 발표와 함께 고철 물동량이 예상보다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 따라서 현대제철 인하가 확인된 이후 동종 제강사의 인하 동참 가능성은 높아졌다.

그러나 글로벌 시세의 반등이 ‘변수’로 부상했다. 또한, 동절기 진입과 함께 고철 발생량 감소가 예상된다. 제강사가 고철시장을 자극하는 ‘역주행’ 정책을 지속할지 지켜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