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철] 일본 강세 전환…제강사 국고 집중 가능성 ‘UP’

– 터키 동아시아 등 국제고철 가격 추가 상승…유럽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산 고철 인기몰이
– 수입고철 계약량 감소 불가피…영남권 제강사 재고 감소 속도가 관전 포인트

2020-10-26     스틸프라이스

터키 동아시아 등 글로벌 고철가격의 상승 전환이 뚜렷해졌다. 국내 제강사의 수입고철 구매가격 인하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아시아 수요가들의 일본산 고철 구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철 공급을 일본 러시아 등으로 집중 시키고 있다. 한국 고철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일본 고철가격의 상승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제강사는 수입고철 계약량을 대폭 늘려놨다. 중소 제강사의 국내고철 구매 집중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 고철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된다. 터키 동아시아 등 글로벌 고철 지표가 2주 연속 상승했다. 따라서 국제가격 상승으로 제강사의 수입고철 계약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 재고는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고철 구매 집중에 따른 물량 흐름의 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터키 고철-철근 동반 상승…2주 연속 상승세 지속

터키 이스켄데룬항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291달러(이하 cfr, HMS 1/2 8:2)로 전주대비 5달러 상승했다. 터키 화폐인 리라화의 안정과 함께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터키 철근 수출가격도 톤당 448달러(fob)로 전주대비 5달러 상승했다. 원료와 제품의 동반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바닥 인식은 더욱 강해졌다.

동아시아 고철-빌릿 동반 상승…벌크선은 보합세

동아시아 고철 수입가격은 컨테이너선이 2주 연속 상승했다. HMS 1/2 8:2 기준 톤당 277달러(cfr)로 전주대비 6달러 상승했다. 반면, 벌크선 수입가격은 톤당 301달러(cfr)로 전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고철의 가격 차가 톤당 30달러 이내로 축소됐다. 벌크선 고철의 가격 상승이 임박한 모습이다. 또한, 동아시아 빌릿 거래가격은 톤당 452달러(cfr, Q275 130각)로 전주대비 7달러 상승했다. 고철가격의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본산 고철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 강세

일본산 H2등급 고철의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2만 8000엔(이하 FOB) 전후로 형성되고 있다. 전주 현대제철은 톤당 2만 6000엔의 비드가격을 제시했지만 시장가격과는 괴리가 컸다. 또한 지난주 동국제강은 2만 6500엔에 계약을 진행했다. 동경제철의 구매가격 인상에 앞서 저가 물량을 적절한 타이밍에 확보했다는 평가이다.

일본산 고철의 신규 성약가격은 최소 톤당 2만 7000엔(H2, FOB)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수출가격이 2만 8000엔 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고철과 수입고철의 가격 차 확대로 제강사의 수입고철 신규 계약량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강사별 고철 재고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수입고철 감소가 명확해졌다.  국내고철의 물량 흐름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제철 등 수입고철 계약량을 늘려온 제강사는 연말까지 현재 시세가 유지되길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남권 중소 제강사의 재고 감소 속도가 국내 고철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