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재 시황] 인상 의지만 강해 “시세는 보합”…메이커는 딴 생각

- 열연 냉연 등 판재류 유통가격 일제히 횡보
- 메이커 수익보다 판매량 증대에 집중하는 모습

2020-11-23     스틸프라이스

열연 후판 냉연 아연도금 등 판재류 유통가격 전반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국제가격 급등 속에서 한국만 소외된 모습이다. 유통은 메이커 인상 분을 반영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나 더딘 수요 회복에 가격 인상이 쉽지 않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이다.

메이커의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 그러나 판재류 대표 품목인 열연부터 메이커는 느긋한 모양새다.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을 늘리기 보다 판매량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상반기 부진했던 판매를 만회해 연간 목표를 채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판재류 유통가격은 연말까지 더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수익 확보 노력은 수입재 원가 상승이 본격화되는 내년 1월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월 셋째 주 국내산 열연(이하 GS강종 기준) 유통가격은 톤당 67~68만원(SS275/SS400 3mm SHEET 수도권 1차), 중국산 열연은 톤당 65~66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10월 초 이후 8주째 보합세가 이어졌다.

국내산 후판(이하 GS강종 기준) 유통가격은 톤당 62~63만원, 중국산 후판은 톤당 61~62만원(SS400 일반재 수도권 1차) 수준으로 조사됐다. 중심가격은 전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저가 시세는 국내산 61만원, 중국산 60.5만원까지 제시되고 있다.

국내산 냉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73~74만원(1mm 쉬트 수도권 1차), 중국산 냉연강판은 톤당 71~72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한편, 포스코는 12월 중순 투입부터 톤당 2만원의 인상을 발표했다. 유통업계의 인상 노력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산 아연도금강판 톤당 80~81만원(1.2mm 쉬트 수도권 1차유통), 중국산 아연도금강판 톤당 79~8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메이커의 12월 추가 인상 발표와 함께 유통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