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E] 고철가격 올라도 출하 난감 “연도 마감이 먼저”

- 국내고철 추가 상승 기대감 유지…수입에 비해 여전히 저렴
– 중소 고물상 연말 판매가 연도 마감에 어떻게 영향 줄지 몰라 ‘불안’

2020-12-18     스틸프라이스

국내 고철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가격 상승 흐름에 뒤늦게 편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고철가격 상승에도 물량 흐름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수입고철과의 가격 차로 인해 추가 상승 기대감이 꺾이지 않고 있다. 또한, 중소 고물상은 가격 상승보다 연말 마감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고철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수입 고철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업계 일부에선 국내 고철가격이 중량 기준 톤당 45만원의 시세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세를 감안할 경우 고철 물동량 증가가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최근 중소 고물상의 최대 고민은 연도 마감이다. 의제매입 세액공제 축소와 부가세 납부제도 변경 이후 고물상의 마감은 쉽지 않다. 전문 인력이 없는 소규모 업체들은 매입과 매출 맞추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가격까지 급등했다. 야드 재고를 판매하면 마감에 영향을 미칠까 불안감이 더 크다. 바닥시장 물량 움직임도 쉽지 않아 보인다.

12월 17일(목) 기준 KSSE(한국철스크랩거래소, Korea Steel Scrap Exchange) 전국 평균 중량A 등급 가격은 388.9원(이하 Kg당 제강사 도착도 현금기준)으로 조사됐다. 전주대비 34.4원 상승했다.

중부권 전기로 4사(공장기준)의 고철 평균 구매가격은 생철B 405원, 중량A 386.3원, 경량A 334.5원, 선반C 322.5원이다. 전주와 비교해 생철 45원, 중량 33.5원, 경량과 선반설 43.8원씩 상승했다.

남부권 보통강 전기로 7사의 고철 평균 구매가격은 생철B 375원, 중량A 376원, 경량A 355원, 선반C 301원이다. 전주와 비교해 생철 38.3원, 중량 34.3원, 경량 35.8원, 선반 31.8원 상승했다.

남부권 판재특수강 메이커의 평균 고철 구매가격은 생철B 412.5원, 중량A 404.5원, 경량A 369원이다. 전주와 비교해 전등급 35원씩 상승했다. 특히, 남부권 보통강 메이커와 가격 차가 벌어지고 있다. 품질을 확보한 물량은 판재특수강 메이커에 판매하는 것이 월등히 높은 가격을 보장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