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철강價 하락 확산 ‘중국 → 동아시아’…다음은 “고철”

- 중국 내수가격 하락에 이어 동아시아 가격도 하락…열연 14주만에 첫 하락
- 제품 영향으로 고철도 단기고점 가능성 커져…고철 하락 폭은 제품 지켜봐야

2020-12-30     스틸프라이스

중국발 철강가격 하락이 동아시아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철강 원료인 고철도 단기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품 하락 폭이 커질 경우 고철의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내수 철강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대표 품목인 열연은 톤당 423위안(약 65달러, 상해 북경 천진 평균가격) 급락했다. 철근 하락 폭도 톤당 200위안을 넘어섰다.

급등 이후의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하락 기간 및 폭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선물시장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하락 전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동아시아 시장으로 집중됐다. 동아시아 가격 하락이 동반될 경우 이제부터 하락장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28일 동아시아 열연가격은 전주보다 10달러 하락했다. 10월초 이후 14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동아시아 열연가격 하락이 지속될지는 좀더 지켜볼 대목이다. 그러나 하락 폭이 커질 경우 냉연 아연도금 등 판재류 제품 전반의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봉형강 제품도 안전한 상황은 아니다. 동아시아 철근 거래가격은 1달러 수준의 미미한 하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내수 빌릿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29일 당산지역 빌릿 가격은 톤당 3820위안으로 전주 최고가격 대비 300위안(약 46달러) 하락했다. 동아시아 빌릿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동아시아 철강재 움직임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단기간 동아시아 고철가격도 하락 조정이 불가피한 모습이다. 제품 시장 움직임이 원료인 고철가격 하락을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