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고철 한국향 수출 ‘저자세’…국내 물동량 증가 원인

- 일본산 고철 새해 신규 성약가격 연말과 같은 수준 유지

2021-01-12     스틸프라이스

일본산 고철의 한국향 수출 성약가격이 H2등급 FOB기준 톤당 4만 3000엔의 중심가격을 형성했다. 지난해 연말 오퍼가격이 4만 5000엔 이상 제시됐던 것과 비교해 상승 흐름은 확실히 꺾인 모양새다.

일본 공급사들의 자세가 돌변한 이유는 국내 고철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 했기 때문이다.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남부권 제강사는 입고량을 감당 못해 제한하는 상황에 도달했다.

또한 현대제철 인천 및 당진공장은 11일 구매가격 인상 이후 18일 인하를 예고했다. 11일 인상도 고철이 부족해 구매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현대제철 구매가격은 인근 동종 제강사보다 톤당 2만원 정도 낮은 가격을 유지해 왔다. 이에 단기고점 인식이 강해지자 협력사(구좌업체) 살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한편, 수입고철은 국내고철 보다 톤당 5만원 정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제강사의 수입고철 계약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적어졌다. 다만, 국내 고철 물량 흐름이 단절되는 시황을 경험한 직후이다. 제강사는 보험 가입 심정으로 최소한의 수입고철 계약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