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재 시황] 유통업계 ‘필사적 인상’…한 몫 챙기자 모습도

- 열연 유통가격 두달사이 톤당 18만원 급등…메이커 인상 분 넘어서
- 소재 상승에 냉연도금재 상승 폭 커져…추가 인상 불가피

2021-01-18     스틸프라이스

열연 후판 냉연 아연도금 등 판재류 제품 유통가격이 일제히 추가 상승했다. 유통업계는 메이커 인상 분 반영을 위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통가격 상승 폭이 메이커 인상 분을 넘어섰다. 메이커의 추가 인상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이번 기회에 ‘한 몫 챙기자’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모양새다.

포스코는 12~1월 기간 동안 열연 판매가격을 총 15만원(12/7 3만원, 12/21일 4만원, 1/4 8만원) 인상했다. 또한, 현대제철은 상대적으로 적은 13만원(12월 3만원, 1월 10만원)을 인상했다. 그러나 열연 유통가격은 최근 7주동안 톤당 18만원 상승했다. 일부 호가 기준 상승 폭은 톤당 2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소재인 열연의 타이트한 공급으로 유통가격 상승이 1분기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다만, 동아시아 열연 거래가격이 3개월만에 톤당 20달러 수준의 하락 조정을 받았다. 국제 열연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가격 약세에도 국내가격 상승이 지속될지 지켜보게 됐다.

1월 둘째 주 국내산 열연(이하 GS강종 기준) 유통가격은 톤당 85~86만원(SS275/SS400 3mm SHEET 수도권 1차), 중국산 열연은 톤당 84~85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주대비 톤당 2만원 추가 상승했다. 또한, 포스코 정품 신규 계약가격은 톤당 90만원도 출현했다. 강한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소재인 열연가격 상승은 냉연도금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산 후판(이하 GS강종 기준) 유통가격은 톤당 78~79만원, 중국산 후판은 톤당 77~78만원(SS400 일반재 수도권 1차)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주대비 톤당 2~3만원 수준의 추가 상승을 기록했다.

국내산 냉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8~89만원(1mm 쉬트 수도권 1차), 중국산 냉연강판은 톤당 83~84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내산은 전주대비 톤당 4만원, 중국산은 전주대비 톤당 1만원 추가 상승했다.

국내산 아연도금강판 톤당 95~96만원(1.2mm 쉬트 수도권 1차유통), 중국산 아연도금강판 톤당 90~91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내산은 전주대비 톤당 5만원, 중국산은 전주대비 톤당 2만원 추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