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2분기 철근 기준가격 ‘최저 78만원’…상승 진행형

– 2분기 철근 기준가격 월초 대비 톤당 1.2만원 상승
– 글로벌 고철가격 강세 영향으로…철근 상승 폭 커진다

2021-02-23     스틸프라이스

2분기 철근가격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원료인 고철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고 있으며, 상승 속도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틸프라이스 자료에 따르면 2월 23일자 고철가격 기준으로 2분기 철근 기준가격은 톤당 78만원(건설사향 고장력 10mm 기준) 수준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와 비교해 톤당 6.5만원 수준의 상승이 가능해졌다.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철근메이커는 이달 18일과 22일 잇따라 고철 구매가격을 인상했다. 누계 고철 인상 폭은 톤당 3.5만원 수준이다. 스틸프라이스 자료에도 국내 고철 평균가격(4대 품목 평균, 중상 현금기준)은 3주동안 톤당 2.4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의 늦은 대응으로 평균가격은 철근메이커 인상 폭 보다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현재 시점(2월 23일)에서 1분기 고철 평균가격은 톤당 39만 3700원이다. 지난 4분기 평균 보다 톤당 6만 7100원 상승했다. 따라서 국내고철만 상승 폭만 감안해도 2분기 철근가격은 톤당 6.5만원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다만, 고철가격 상승은 진행형이다.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분기 철근가격 상승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글로벌 고철가격이 이례적으로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회복 때문이다. 주요 전망기관은 올해 전세계 철강수요가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동아시아 열연 철근 등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