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E] 국내 고철 얼마나 오를까?

- KSSE 고철가격은 제휴사인 한국철스크랩거래소와 함께 만들어 갑니다

2021-02-26     스틸프라이스

글로벌 고철가격 강세에 국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남부권을 중심으로 2차례 인상이 진행됐지만 물량 흐름은 순조롭지 않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국내 고철 물량 흐름은 가격이 어느 정도 올라야 개선될까? 그에 대한 정답은 일본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트랜드를 살펴보면 국고와 수고의 가격차가 확대될 경우 국내고철의 물량 잠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상대적 박탈감이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공급사들의 수출 희망가격은 H2등급 기준 톤당 4만 3000엔(FOB, 약 45만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향 성약가격과 비교하면 톤당 2500엔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계산은 중국 수출가격과 연관이 있다. 중국향 HS등급의 수출 오퍼가격이 톤당 4만 7000엔(FOB)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 H2와 HS 등급의 가격차를 고려해 H2등급의 수출가격은 톤당 4만 3000엔 이란 계산이 나온다. 일본산 고철의 중국 수출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시세에는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모습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단순계산으로 일본 경량 고철의 한국 도착가격은 톤당 48만원 수준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내고철과의 가격 차는 남부권 제강사를 기준으로 톤당 7~8만원의 차이가 유지된다.

다만, 국내 고철업계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 수입고철의 도착도 가격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가격과 비교한다. 운임은 별도로 보고 같은 고철이 일본과 한국이 차이를 보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측면에서 접근해 보면 일본 제강사의 H2등급 구매가격은 톤당 4만엔(동철 기준) 수준이다. 한화로 약 42만원이다. 그러나 수출가격이 강세를 보여 톤당 3천엔 수준의 인상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약 45만원까지 상승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결론적으로 국고와 수고의 가격차는 도착도 기준으로 톤당 7~8만원 수준이지만 일본 내수가격과 비교하면 국내고철은 톤당 3~4만원 상승에 물량이 움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단, 현재 시점 기준이다. 국제가격 변동에 따라 상승 폭이 달라진다. 또한, 현대제철 인천과 당진의 재고가 제품 생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변수이다. 한국의 특수성으로 내수고철 가격의 인상 폭 및 인상 시기의 차등화 가능성은 커 보인다.   

KSSE(한국철스크랩거래소, Korea Steel Scrap Exchange) 전국 평균 중량A 등급 가격은 421.1원(이하 Kg당 제강사 도착도 현금기준)으로 조사됐다. 전주대비 13.6원 상승했다.
(이번 단가 조사는 2월 25일 기준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26일자로 인상을 발표한 남부권 6개 제강사의 단가 인상은 다음주 반영됩니다)

중부권 전기로 4사(공장기준)의 고철 평균 구매가격은 생철B 402.5원, 중량A 402.5원, 경량A 350.3원, 선반C 337.5원으로 조사됐다. 전주와 비교해 중량 경량 선반설 등급이 10원씩 상승했다.

남부권 보통강 전기로 7사의 고철 평균 구매가격은 생철B 423원, 중량A 426원, 경량A 399원, 선반C 345원으로 조사됐다. 전주와 비교해 생철 15원 중량 17원, 경량 15원, 선반설 14원 상승했다.

남부권 판재특수강 메이커의 평균 고철 구매가격은 생철B 455.3원, 중량A 434.8원, 경량A 407.3원으로 조사됐다. 전주와 비교해 생철 15원, 중량과 경량 13.8원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