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업계, 철근 보니 고철 50만원 간다 “기대감 쑥쑥”

- 고철업계, 철근가격 인상 폭 예상보다 크다 “고철가격 더 올려야”
– 철근 보니 고철은 “전고점 넘어서야”…남부권 고철 물량 잠김 본격화

2021-03-31     스틸프라이스
고철시장의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철근가격 인상 폭이 고철보다 높다는 평가 때문이다. 국내 고철의 물량 잠김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현대제철은 2분기 철근가격을 톤당 8만 8천원 인상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고철업계의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물량 잠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고철가격 상승 기대감의 발동은 철근에서 시작됐다.

전일 현대제철은 2분기 건설사향 철근 판매가격을 톤당 80만 3천원으로 발표했다. 전분기 보다 톤당 8만 8천원 인상했다. 철근 판매가격은 전분기 고철가격과 연동해 책정된다.

현대제철은 4분기 보다 1분기 고철가격이 톤당 8만 8천원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고철업계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고철가격 상승 폭 보다 철근가격 인상 폭이 크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철근메이커의 고철가격 인상 여력이 충분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고철업계는 단순 계산으로 철근과 고철의 가격 차를 30만원으로 보고 있다. 제강과 압연 비용을 약 30만원으로 계산한 것. 이에 철근가격이 80만원이 됐으니 고철은 50만원 되어야 한다는 단순계산이다.

남부권 철근메이커의 중량A 등급 구매가격은 톤당 45만원(어음기준) 이하로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고철가격은 톤당 5만원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철근메이커는 고철업계의 잘못된 계산법에 이의를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피어오르기 시작한 상승 기대감은 쉽게 꺾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 고철가격 상승이 동반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