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철] 열연 리먼사태 이후 최고가 “고철 상승 기정사실”

- 중국 수출세 환급 축소 ‘시장 예상보다 강도 ↑’…동아시아 철강재 일제히 급등
- 미국 고철 수출 오퍼 중단…글로벌 고철가격 상승 폭 커질 것으로 전망

2021-04-05     스틸프라이스
<글로벌 고철 지표 동향>
터키 수입가격 : 430달러 - 전주비 12.5달러 ↑
동아시아 벌크선 수입가격 : 442달러 – 전주비 4달러 ↑
동아시아 컨테이너 수입가격 : 401달러 - 전주비 3달러 ↑
일본 내수 평균가격 : 37,900엔 – 전주비 400엔 ↓
미국 동부 평균가격 : 411.7달러 – 전주동
중국 동부 평균가격 : 3390위안 – 전주동

동아시아 열연코일 거래가격이 톤당 770달러(cfr, SS400 3mm)를 기록했다. ‘07~08년 리먼 사태를 제외한 역대 최고 가격이다.

제품가격 강세 이슈는 “중국의 증치세 수출 환급률 축소” 이다. 그 동안 중국 정부는 수출 장려를 위해 증치세(=부가세)를 환급해 주는 정책을 펼쳤다. 그러나 환경문제가 심각해지자 철강 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내수 수요가 견조해 수출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 이에 수출 환급률 축소로 수출량을 줄여 철강 생산량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이다. 그러나 지난주 중국에서 ‘찌라시’가 돌았다. 미확인 정보지만 일본 언론에서 소식을 전했으며, 한국 언론도 받아 섰다.

내용은 “열연 후판 철근 등의 수출 환급률은 폐지(13% → 0%)된다. 냉연 아연도금 등 고부가 제품은 13%에서 4%로 축소 된다”는 것이다.

시장 예상보다 강도 높은 규제가 실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동아시아 철강재 거래가격은 전품목이 상승했다.

‘찌라시’ 내용이 현실화될 지 지켜보게 됐다. 중국 정부의 공식발표는 10일 경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고로 제품인 열연가격 상승과 고철이 무슨 상관이냐고 의문을 갖을 수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 고철가격은 고로메이커가 주도하고 있다. 고로사의 원료 인상 여력이 높아질수록 고철가격 상승 폭은 커지게 된다.

지난주 동아시아 고철가격은 톤당 3~4달러 수준의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중국의 수출세 환급 축소 소식과 함께 미국 내수 물동량이 감소했다. 글로벌 고철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