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중국 철강재 수출가, “신고가 행진 + 손실 구매자 부담”

- 중국 열연 수출가격 9주 연속 상승…두달 동안 톤당 163달러 급등
- 수출 환급률 축소를 이유로 과도한 인상…세제 개편안 발표 시 하락 가능성도 ‘고려’

2021-04-13     스틸프라이스

중국 철강재 수출가격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리먼사태 이후 최고가격을 경신하고 있다.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이슈는 “수출 증치세 환급률 축소”이다. 그러나 4월 초로 예정된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철강사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세제 변동 시 손실은 구매자가 부담한다는 조건까지 내걸고 있다.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세제 개편안이 발표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가격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증치세 환급률 축소 폭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중국 철강재 수출가격의 하락 전환도 가능해 보인다. 중국과의 거래 시 ‘주의’가 필요해 졌다.

4월 둘째 주 중국 4대 철강 품목의 수출가격은 FOB/톤당 기준 열연코일 810달러(SS400 3.0mm, 천진), 냉연코일 865달러(SPCC 1.0mm, 상해), 철근 694달러(실중량, 천진), 선재 750달러(mesh quality, 상해)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주와 비교해 열연 40달러, 냉연 28달러, 철근 14달러, 선재 10달러 상승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수출 증치세 환급률 축소” 가능성은 2월 중순부터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 열연코일 수출가격은 톤당 650달러(이하 fob) 수준이었다. 13% 환급이 사라질 경우 톤당 85달러의 인상 요인이 발생해 수출가격은 톤당 740달러 수준으로 수직 상승한다. 그러나 중국 열연 수출가격은 톤당 800달러를 넘어섰다. 세제 개편 이슈가 과도하게 철강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