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고객사 현장 기술지원이 호평을 받고 있다. 고객사는 생산량 증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포스코는 공급량을 늘리는 ‘원원(WIN-WIN)’ 전략이 되고 있다.

포스코 철강재를 가공해 선재 제품을 생산하는 코스틸은 올해 초 권취설비(선재를 코일상태로 감는 설비)를 새로 도입했으나 품질불량이 개선되지 않아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차례 정비점검과 회의를 했음에도 문제 해결이 어렵자 지난 8월 포항제철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코스틸 포항공장 권취설비를 지켜보며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권취설비 운영경험이 풍부한 포항제철소 선재부 직원들이 나서 문제점을 진단했다. 이들은 제품 생산과정과 설비구성을 관찰한 끝에 고숙련 전문가만이 진단할 수 있는 파이프 재질 및 내경, 낙하각도 등 여러 문제점을 발견해냈다.

이후 4차례에 걸쳐 방문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하자 생산성은 개선 전에 비해 대폭 향상됐다. 또한 코스틸은 개선된 설비로 극저탄소강의 고수익 선재 제품도 생산할 수 있어 향후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포항제철소 선재부는 고객사가 안정적으로 설비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9월에는 코스틸 직원들이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QSS 혁신 노하우를 제공받았다.

코스틸 이창배 소재사업본부장은 “포스코의 도움 덕분에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었고 고수익성 제품의 생산도 가능해졌다"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선재부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풍부한 기술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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