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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전망] 동아시아 철강가격 급등이 불안해 보이는 이유– 철광석 공급 감소 → 중국 수출량 축소…동아시아 열연 1년사이 370달러 ‘폭등’
– 중국 수출량 축소가 시장에 미칠 영향 예측 어려워 “또 다시 과거 겪어보지 못한 시황”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21.04.06

동아시아 철강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속도가 리먼 사태(07~08년)를 연상시키고 있다. 당시 폭등 이후 폭락을 경험한 바 있다. 이에 철강가격 상승이 불안해 보일 수 밖에 없다.

철강 대표 품목인 열연 거래가격은 두 달 사이 톤당 140달러가 넘는 급등을 기록했다. 반등의 시작 점인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약 1년 사이 톤당 370달러 급등했다.

가격 상승의 시작은 코로나19 발병이다. 중국 우한지역에서 시작된(중국은 아니라고 주장) 코로나19는 2020년 3~4월부터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됐다. 광산 폐쇄가 잇따르며 철광석 공급 감소 이슈가 터졌다.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은 지난해 3월 톤당 80달러(Fe 62% 분말) 수준에서 올해 3월 톤당 180달러 수준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후 글로벌 철강사들은 원가 상승을 이유로 5월부터 철강재 판매가격 인상을 본격화했다.

철광석 가격이 안정됐지만 철강가격 상승은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 증치세 수출 환급률 축소’ 이슈가 잇따라 터져 나온 것이다. 중국 정부는 수출 장려를 위해 증치세 13%를 환급해 주고 있다. 수출세 환급이 폐지될 경우 중국산 철강재는 13%의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한다. 이에 동아시아 철강가격은 중국산의 주도하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 명분은 명확하지만 속도 및 폭 등은 우려 수준이다. 2011년 전고점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07~08년 리먼 사태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중국의 ‘세계 공장화’ 선언과 함께 09~11년 기간 동안 철강가격은 빠르게 안정됐다. 그러나 2011년 하반기부터 중국산 철강제품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동아시아 철강가격은 2015년까지 5년 동안 장기 하락을 경험한바 있다. 이후 중국의 경기 부양 효과로 2018년까지 상승 곡선을 타다 중국 경기가 꺾이면서 철강가격도 하락했다. 동아시아 철강가격은 중국의 행보와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증치세 수출 환급률 축소’라는 새로운 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우선 동아시아 철강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 철강재 수출량이 감소한다고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이 이어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철강 수요의 중심은 중국이다. 인도 아프리카 등이 ‘제2의 중국’이 되길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중국을 대체하기 어려워 보인다. 중국의 수출량 감소는 내수 공급량 증가를 의미한다. ‘자급자족(自給自足)’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즉,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적은 수요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확실한 것은 중국 정부의 철강재 수출 정책 변화로 과거 경험해 보지 못한 시황을 맞이하게 됐다는 부분이다. 어떠한 변수가 돌출될지 예측이 쉽지 않다. 막연한 상승 기대감은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급락에 대한 대비도 병행해 만일의 사태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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