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철강가격 전망 및 분석
[핫이슈] 철근메이커, 가공사업 ‘회의(懷疑)’ 내년 대규모 사업축소- ‘가공철근 = 수익악화’ 공식화 되어 버린 가공철근 사업
- 10년동안 건설사에 충성한 결과는 ‘적자(赤字)’…메이커 사업철수 논의 본격화
윤용선 기자 | 승인 2018.11.28

“건설사가 똑똑한 것이 아니라 제강사가 바보였다”
“철근 판매에 서비스를 강화하니 단가만 떨어졌다”
“이러려고 가공철근 공급했나, 남은 것은 적자 뿐~”

철근메이커들이 가공사업에 대해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10년이란 긴 시간 동안 건설사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비스를 강화해 왔지만 남은 것은 적자(赤字)뿐이기 때문이다.

철근메이커의 가공사업이 본격화 된 것은 2010년부터이다. 대한제강이 철근가공 원스톱 솔루션 브랜드 '스타즈(Staz)'를 출범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이 가세하며, 메이커의 가공철근 공급이 보편화됐다. 건설현장의 철근 가공설비는 사라졌으며, 설계부터 가공철근 투입이 계획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처음 대한제강이 가공철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전략이었다. 가공철근 서비스를 장착해 동종 제강사와의 차별화에 나섰으며, 대규모 프로젝트 물량도 단독 수주가 가능해 졌다. 초창기 동종 제강사와의 차별화 전략은 높은 수익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과 함께 가공철근 시장은 망가지기 시작했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저가 수주로 인한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진 것이다.

지난 3분기에도 메이커의 가공철근 수주가격이 마이너스(-) 12만원까지 출현 했다는 소식으로 시장이 시끄러웠다. 당시 건설사 기준가격은 톤당 74만원이었다. 12만원을 깎아 줬으며, 철근을 톤당 62만원에 공급 계약한 것이다. 철근을 고철이 아닌 흙으로 만들어야 가능한 가격이란 우스갯소리도 돌았다.

올해 철근메이커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자랑하는 곳은 환영철강이다. 환영철강은 가공철근 보다 직진철근 판매량이 높은 메이커이다. 가공철근 공급 대표 메이커인 대한제강은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사 서비스를 강화한 메이커는 손실 폭이 커졌으며, 서비스에 무관심했던 메이커는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가공철근 공급에 주력했던 메이커들은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다. ‘가공철근 = 수익악화’라는 공식을 만들어 낸 것이 철근메이커이기 때문이다. 건설사는 철근메이커에 아무것도 요청한 것이 없다. 철근메이커 스스로 흥분했고, 스스로 수익악화의 길을 선택했다.

철근메이커 내부에서 가공철근사업 철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10년을 지속해온 사업이 한 순간 정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한제강의 경우 자체 가공설비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제강의 가공철근 수주량은 과거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내년 철근메이커의 가공철근 수주는 올해보다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steelprice.co.kr

<저작권자 © 스틸프라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용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철강신문고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결재 계좌 안내
회사명 : ㈜스틸프라이스  |  대표전화 : 010-3358-9166  |  팩스 : 0303-3444-8578
발행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82길 15(대치동, 디아이타워)556호  |  우편물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천서로 289. 109동 201호(안양동, 주공뜨란채아파트)
제호 : 스틸프라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4220  |  등록일 : 2016.11.17  |  발행일 : 2016.3.1
편집·발행인 : 윤용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용선  |  대표메일 : steelprice@steelprice.co.kr  |   Copyright © 2019 스틸프라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