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모선 고철 수입가격이 약 3개월만에 반등했다. 러시아산 고철 공급 불안 요인이 대형모선 고철 계약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동국제강은 연휴 직전 대형모선 고철을 계약했다. 성약가격은 HMS No.1기준 톤당 310달러(cfr) 이다. 이전 성약가격 대비 톤당 8달러 상승했다. 이번 호주산 대형모선 계약 물량은 28,000톤이며, 4월 입고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4월 수입 물량까지 일정량을 확보했다. 제강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수입물량 확보에 나서는 이유는 러시아산 고철 수출 중단 가능성 때문이다.

러시아 배관산업진흥재단은 연방 정부에 고철 수출량 증가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며, 5월 1일부터 6개월간 고철 수출을 전면 중단할 것으로 요청한바 있다.

이에 관련업계는 5월부터 러시아산 고철의 수출 중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제강사들도 수입계획을 전면 수정해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steelprice.co.kr

<저작권자 © 스틸프라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