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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국내고철 추가상승 최대 4만원…일본 과열 누구의 책임인가– 한국 고철가격 상승 이후에도 일본산 수입고철 보다 톤당 3~4만원 저렴
– 일본산 고철 국제가격 보다 톤당 30달러 ‘고평가’…한국 수입고철 일본산 집중이 ‘원인’
윤용선 기자 | 승인 2019.03.06

제강사의 고철 특별구매 확대와 함께 물량 흐름은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물량 흐름 지속 여부도 미지수이다. 일본 내수 고철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고철 상승 기대치는 한없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일본 고철시장 과열의 주범이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고철가격 특별구매에도 불구 일본산 보다 최대 4만원 저렴

동경제철의 고철 구매가격 추가 인상과 함께 관동지역 고철 구매가격은 톤당 34,000~35,000엔(H2등급)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국향 수출가격은 최소 톤당 34,000엔(fob, H2)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향 운임 3000엔을 합산한 도착도 가격은 톤당 37만원 초반이다.

영남지역 제강사는 경량등급 고철 구매가격을 톤당 1만원 인상했다. 인상 이후 구매가격은 경량A 기준 톤당 34만원(어음) 수준이다. 일본산 H2등급 수입가격과 비교 시 톤당 3만원 이상 저렴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경인지역과는 비교 자체가 미안할 정도이다.

중량등급을 비교하면 가격 차는 더 벌어진다. 현대제철의 일본산 고철 구매 전략 때문이다. 일본 내수 시장에서 경량인 H2와 중량인 HS등급의 가격 차는 톤당 2000엔이다. 그러나 한국 수출가격은 양 등급의 가격 차가 톤당 5000엔 수준으로 벌어진다. 현대제철이 일본산 고급고철 구매량을 늘리기 위해 고급고철 구매가격을 높여 논 것이 원인이다.

일본산 H2등급의 한국 도착도 가격은 톤당 42만원 초반 수준이다. 반면 영남지역 제강사의 중량A등급 구매가격은 특별구매 3만원을 포함해 톤당 38만원 중반 수준. 국내 중량 고철은 일본산 보다 톤당 4만원 가까이 저평가 되어 있다.

일본 고철 과열 원인 제공은 ‘한국’…일본 버티면 오른다 ‘자신감’

일본 고철가격이 얼마나 과열되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 중량 고철의 한국향 수출가격을 달러로 환산하면 약 375달러이다. 동아시아 대형모선 시세가 HMS No.1기준 톤당 340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일본 측은 톤당 35달러 수준의 추가 요금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보너스 등급과 비교해도 톤당 25달러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일본산 고철 수출량 중 절반은 한국향이다. 한국 제강사의 일본산 고철 의존도가 그 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측은 한국 제강사가 구매를 중단해도 한 달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이번 싸움도 일본 측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수입고철 구매를 일본으로 집중시킨 것은 국내 제강사이기 때문이다.

윤용선 기자  yys@steelpr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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