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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수입고철, 미국산 68만톤이 일본산 200만톤 ‘가격 통제’- 제강사 상반기 수입고철 구매 100점 만점에 100점
- 하반기 사업계획에 ‘발목’…스스로 고정관념 발목 잡을지 관심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19.07.19

올 상반기 고철 시장의 특징은 ‘낮아진 수입고철 가격’이다. 운송료 부담에도 수입고철 투입가격이 국내고철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철 수입비중이 높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게 됐다.

대형모선 구매 증가로 수입고철 시세 안정 이끌어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고철 구매량은 347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40만톤) 증가했다. 이 기간 평균 구매가격은 톤당 342달러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373달러 보다 32달러(8.5%) 낮아졌다.

국제가격이 낮은 시세를 형성한 것이 수입 고철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보다 40만톤의 고철을 더 구매하면서 시세는 하락했다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반기 수입고철 시장의 변화는 미국 대형모선의 구매량 증가이다. 일본과 러시아 고철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0.7%와 19.9%의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산 고철은 195.3% 급증했다. 지난해 미국산 고철 수입량이 급감해 올해 급증으로 수치가 반영됐다.

국가별 평균 수입가격은 미국산 325달러, 러시아산 334달러, 일본산 35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등급별 가격 차가 있어 미국산의 절대우위로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일본산과의 가격차가 26달러까지 벌어진 부분이 인상적이다.

상반기 대형모선은 매월 2~3카고씩 포진됐다. 일본과 러시아 고철을 압박하기 충분했다. 또한 대형모선 고철 구매로 경쟁 국가의 수출량을 원하는 순간 늘릴 수 있는 힘을 확보했다. 미국산 대형모선 68만톤이 일본산 212만톤을 통제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반기 대형모선 계약 사업계획에 발목…상반기 효과 이어질지 ‘의문’

하반기에도 같은 패턴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제강사의 대형모선 고철 구매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강사는 연초 수립한 사업계획에 의해 구매를 조정해 나간다. 그러나 상반기 미국 고철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어 계획된 수량을 상당량 소진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하반기들어 미국 대형모선 성약 소식은 급감했다. 6월초 현대제철이 PNW사와 톤당 305달러에 4만톤의 물량을 계약한 것이 마지막이다. 8월 입고 예정이지만 엄밀히 보면 상반기 물량이다.

대형모선을 포진 시키지 못한 제강사는 일본 및 러시아 고철에 구매를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공급사들이 상반기와 달리 강경한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제철 등 제강사는 상반기 효과적인 구매에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하반기 스스로의 발목을 잡을지 지켜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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