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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연간 400만톤 일본산 고철 “빌릿으로 대체 가능하다”- 일본을 대체할 고철 공급국가 찾기 힘들어
- 반제품 빌릿 수입할 경우 일본산 고철 대체 가능…제강 가동률 감소는 감수해야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19.08.06

일본과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를 검토 중이다. 이미 5일부터 주요 세관은 일본산 고철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표본조사에서 전수조사로 강화했다.

일본산 고철에서 방사능이 발견될 경우 언제든 수입금지 조치가 강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고철 원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제강사는 일본산 고철 수입중단까지 고려해 원료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산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뿐이다. 그러나 미국산 대형모선 고철은 계약부터 입고까지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러시아도 고철 수출에 대해 민감한 분위기이다. 고철 수출량이 늘어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얼마 전까지 제기된바 있다.

전세계 2위 고철 수출국가인 일본을 대체할 국가를 찾기는 쉽지 않다.

빌릿은 철근 선재 등을 생산하기 위해 쇳물을 직사각형 형태로 응고시킨 반제품이다. 반제품 빌릿 수입량을 늘릴 경우 일본산 고철 연간 400만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철강업계는 고철이 아닌 반제품 빌릿이 일본산 고철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국내 제강사도 고철을 용해해 철근을 생산하기 전 빌릿을 먼저 생산하고 있다. 빌릿 수입량이 늘어날 경우 고철 소비량이 감소하게 된다.

빌릿은 동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언제든 조달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중국 대만 등에 이어 이란 카자흐스탄 등의 빌릿도 수입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수 철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국산 빌릿의 조달이 용이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반제품 빌릿을 수입할 경우 전기로 제강공장의 가동률은 감소한다. 철강업 종사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전쟁 중인 상황에서 약간의 어려움은 서로 감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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