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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현대제철 금주 일본산 고철 구매 “국내고철 방향 결정”– 제강사 러시아 공급사와 입장 차만 확인…수입고철 일본산으로 집중 예상
– 제강사 일본산 고철 구매도 소극적 모습 보일 수도…국내 집중 사실확인 가능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19.08.22

원달러 환율 1200원 시대가 열렸다. 미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의 무역분쟁으로 당분간 고(高)환율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철강사의 판매와 구매 정책도 시대의 변화에 대응이 불가피해 졌다. 우선 제강사는 수입고철 구매 축소 움직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은 국내고철로 채우더라도 수입고철 가격상승을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 수입고철에서 힘겨루기가 시작됨에 따라 그 결과가 국내 고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제철이 러시아에 이어 일본산 고철 구매를 실시한다. 일본산 고철 구매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국내 고철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강사 수입고철 구매가격 ‘동결’…오는 손님만 받는다 “힘겨루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러시아산 고철 구매가격을 톤당 290달러(cfr 포항)로 제시했다. 이전 구매가격보다 톤당 3달러 인상했다. 그러나 인상 폭이 적어 공급사의 판매 희망가격과는 톤당 10달러 가까이 차이를 보였으며, 계약은 소량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

제강사가 290달러를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환율 때문이다. 원달러 1120원으로 환산한 포항 도착가격은 톤당 35만원 수준이다. 영남지역 제강사의 국내 중량 등급 구매가격과 같은 수준이다. 러시아 고철을 인상해 구매하는 것보다 국내 고철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가능해 보인다.

일본 측의 움직임 변화도 러시아 고철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지만 일본 공급사들은 한국의 H2등급 톤당 2만 7000엔(FOB)의 구매가격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실제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무역업계의 설명이다.

그 동안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메이져 제강사는 일본산 고철가격 상승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한국향으로 2만 8,500엔까지 계약이 진행됐지만 이들 제강사는 2만 7000엔을 고집해왔다. 구매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본 공급사들이 오히려 손을 내미는 모습이다.

일본산 경량고철의 한국 도착도 가격은 톤당 33만원 수준이다. 국내 경량과의 가격차가 1~2만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현대제철 일본산 고철 약 한달만에 재개…제강사 구매패턴 엿볼 수 있는 기회

현대제철은 21일 일본산 고철 구매 의사를 밝혔다. 접수된 오퍼를 바탕으로 22일(목) 비드가격이 제시될 예정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물량과 가격을 모두 잡는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러시아 고철을 구매하지 못했다는 카드를 하나 노출했다. 일본 측이 예상보다 강하게 저항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에 물량 확보를 위해서는 구매가격을 인상하는 방법이 남아있다. 그러나 수입고철 가격 상승은 국내고철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쉽게 꺼낼 수 있는 카드는 아니다.

현대제철이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지켜보게 됐다.

한편, 러시아에 이어 일본산 계약량도 감소할 경우 수입고철 공급공백은 불가피 하다. 그러나 제강사는 알면서도 수입고철 구매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지금은 고(高) 환율 시대이기 때문이다. 즉, 제강사의 구매패턴이 국내로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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