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가 전년비 2.8% 증가한 16억 2,210만톤, 내년은 1.6% 증가한 16억 4,810만톤으로 전망함. 이는 직전(2017년 4월) 전망보다 상향된 수치인데, 직전 전망에서는 올해 글로벌 철강수요가 1.3%, 내년은 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음. WSA는 매년 4월과 10월에 철강 수요 전망치를 발표하는데, 2016년 4월부터 전망치는 매번 상향 조정되고 있음.
이는 예상보다 견조한 중국 철강 수요 때문으로 판단
전망치 상향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철강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한 영향으로 판단됨. WSA는 직전 전망에서 올해 중국의 철강 수요는 전년비 0.0%로 정체, 내년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전망에서 올해는 3.0% 증가, 내년은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3.0ppt, 2.0ppt 각각 상향 조정함. 내년 중국 철강 수요는 건설부문 수요 감소로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철강 수요 부양 정책(일대일로 프로젝트, 슝안 신구 개발 프로젝트 등)에 따라 상향될 가능성 상존한다고 봄.
향후 글로벌 철강 수요는 중국 외 개도국이 이끌 것으로 보임
향후 글로벌 철강 수요는 중국 외 개발도상국, 특히 ASEAN 및 MENA 지역에서 이끌 것으로 예상됨. WSA는 내년 ASEAN의 철강 수요가 6.8%, MENA의 철강 수요는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물론 이들 지역의 절대적인 철강 수요는 글로벌 철강 수요의 9.6%(ASEAN 5.0%, MENA 4.6%)에 불과해 과거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글로벌 철강 수요의 급격한 증가 요인이 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나, 성장 속도는 주목해야 한다고 봄.
작성일:2017-10-18 11:00:46 180.70.239.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