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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손실 키우는 철근 유통...이번엔 메이커 결재로 '트집'- 제강사 결재일 연장 소식에 유통은 할인 폭 확대…그러나 예전부터 적용됐던 부분
- 싸게 팔 궁리만 하는 업체 때문에 선의의 업체들 피해 우려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19.07.10

철근 유통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관련업계의 이상한 계산법이 시세 하락을 이끌었다. 또한 최근 반등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며, 스스로 손실 폭 확대를 선택했다.

7월들어 철근 유통시세는 고장력 10mm 기준 톤당 69.5~70만원(1차유통 현금) 수준에서 출발했다. 중심가격은 톤당 69.5만원으로 2주동안 톤당 1~1.5만원 상승했다. 메이커 마감가격 71.5만원에 근접하기 위해 시세를 인상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런 상황에서 철근 유통시세는 톤당 69만원으로 주저 앉았다. 시세 하락을 이끈 것은 한 제강사의 유통점 결재일 연장 소식이다.  문제는 결재일 연장 뉴스가 새로운 소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철근메이커는 유통의 어려움이 가중될 경우 유동적으로 결재일을 조정해 왔다. 과거 최장 6개월까지 결재를 유예한적도  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의 계산법은 이상했다. 결재 3개월 연장에 따른 수익 톤당 5천원을 판매가격 할인으로 적용했다. 일부 유통점의 판매가격이 낮아지자 7대 철근메이커 판매가격이 모두 톤당 69만원으로 낮아졌다. 메이커의 원칙마감을 고려하면 유통업계는 7월에도 톤당 2.5만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메이커의 유통을 위한 정책이 시장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시세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세 하락 명분을 유통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점이 철근 유통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은 어떻게 하면 싸게 팔 수 있나 만을 고민하는 집단인 것이 이번 사건으로 확실해 졌다”며 “유통을 위한다는 메이커의 정책까지 건드린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철근을 다른 경쟁사 보다 낮게 판다고 판매량이 늘어날 시황이 아니다”며 “업체별로 각자의 사정은 있겠지만 철근 유통업계 스스로 한계를 드러내는 결과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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