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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철근유통 생존의 몸부림 “셀프 할인”…메이커 모르쇠 '분통'– 유통업계 스스로 가격 할인 방법 찾아 “결재 지연”
– 메이커 결재할인 사실상 ‘부활’…제강사 모르쇠 전략에 유통은 ‘분통’
스틸프라이스 | 승인 2019.07.18

메이커 마감가격은 오르고 유통시세는 하락했다. 철근 유통업계의 7월 손실 폭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철근 유통시세는 올해들어 한번도 메이커 마감가격을 넘어선 적이 없다. 7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커가 1월분에 대해 가격 보전을 해주었지만 손실 축소에서 그쳤다.

7월들어 철근 유통시세는 톤당 1만원이 하락했다. 유통업계의 손실은 톤당 17,000원에서 27,000원으로 커졌다. 스틸프라이스 조사기준 2~7월 현재까지 철근 유통업계는 평균 톤당 1만 6400원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철근 유통시장의 대란(大亂)이 오늘 당장 발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철근 유통업계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거세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결재 지연이다. 유통업계 스스로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제강사 측 관계자는 “철근 유통업체들의 결재 지연이 늘어나고 있다. 3~4개월까지 결재를 못하고 있는 업체들도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손실 폭이 커지자 철근 유통의 결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의적인 결재 지연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철근 메이커의 결재는 익월 현금기준으로 운영된다. 결재가 지연될 경우 출하에 제동이 걸린다. 그러나 신규 출하만 지연될 뿐 메이커가 대금을 회수 할 방법은 없다. 유통은 제강사로부터 물량을 공급받기 위해 보증서(외담대)를 제출한다. 보증기간이 만료되어야 보증서를 이용한 자금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철근 유통 입장에서 결재가 한달 늦춰지면 톤당 5000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금융권 대출과 연관된 계산법이다. 3개월을 지연시키면 톤당 15,000원의 경쟁력이 생긴다. 7월중순 메이커 마감가격과 유통시세로 인한 손실은 톤당 27,000원까지 확대됐다. 철근 유통의 결재 지연이 5개월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결재지연에 따른 피해는 유통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그러나 사업 정리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이 철근 유통업계이다. 메이커의 으름장이 통할 리 만무하다.

7대 철근메이커 중 한 곳이 유통향 결재 3개월 유예를 공식화 했다. 지난 5월부터 적용되고 있다는 것도 알려졌다. 사라졌던 메이커의 ‘결재할인’이 부활된 것이다.

동종 메이커들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철근가격 고시제 안착을 위해 현재 판매방침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유통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다. 형편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메이커는 결재만 독촉하고 있다. 경쟁사의 유예기간 적용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며 “유통입장에선 결재 조건이 좋은 제강사로 갈아 탈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스틸프라이스  steelprice@steelpri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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